[ 영남일보 ]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손쉽게 의료비를 후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비영리사단법인 코리안키즈(이사장 조용란)는 새로운 기부문화 방식인 ‘보험기부’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개인이나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자동차·화재·건강보험 등을 기존 금액과 동일하게 가입하면서도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코리안키즈의 협력 보험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면, 코리안키즈는 보험금액의 일부를 후원받아 혜택 받을 소외계층의 아이를 선정한다. 후원기업은 연말에 기부영수증을 받을 수 있어 세제혜택 효과를 누리게 된다. 투명하고 공정한 기부체계 마련을 위해 공탁제도도 도입했다.

조용란 코리안키즈 이사장은 “새로운 기부방식으로 소외계층 아이들이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고, 남은 보험금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작은 밑거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앞으로 지역마다 지부를 만들어 전국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를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대구 중구에 설립된 코리안키즈는 보험기부 외에도 급식관리지원사업, 아동시설사업, 저소득계층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60922.010100727590001